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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필리핀 선수 렌즈 아반도가 치나누 오누아쿠(소노)와의 법적 공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반도는 지난 23일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필리핀 취재진과 홈커밍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회견에서 아반도는 오누아쿠에 대한 법적 대응 질문에 대해 "에이전트가 그런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눈 후 법적 조치를 취하지 말자고 했다.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냥 사고라고 생각한다"는 입장도 밝혔다는 게 정관장 구단 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프로스포츠 사상 초유의 민사소송 사태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반도는 지난 달 28일 고양 소노와의 원정경기 도중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오누아쿠에 밀려 심하게 떨어지면서 요추 2개가 골절되고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부상을 했다.
이후 오누아쿠가 진작에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며 재차 아반도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시도하고, 양 구단이 '아반도 사건' 관련 이슈 확산을 자제하기로 하는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 왔다.
결국 아반도가 직접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함으로써 불미스러운 사태는 피하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