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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농구 한-일전에서 한국이 먼저 웃었다.
지난 2018년 일본 센다이에서 치른 두 차례 한-일전에서는 1승1패를 주고 받았다.
5년 만에 성사된 농구 한-일전에서 한국은 이날 허훈 송교창 문성곤 이승현 하윤기를 베스트5로 내세웠다.
일본은 토가시 유키, 바바 유다이, 니시다 유다이, 와타나베 휴, 요시이 히로타카를 선발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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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토가시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일본이 앞서가는 듯했지만 문성곤과 송교창의 공격리바운드를 앞세운 한국이 8-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경기 흐름은 한국의 골밑, 일본의 외곽 우위로 이어졌다. 한국은 일본의 연이은 외곽 공격에도 김종규와 전성현을 교체 투입하며 골밑과 외곽에서 균형을 맞춰나갔고 간판 슈터 전성현의 연속 3점슛이 먹혀들면서 27-19로 1쿼터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2쿼터에서는 양국의 간판 가드 허훈과 토가시의 맞대결이 제법 볼 만했다. 허훈은 과감한 일대일 플레이로 토가시를 무력화시켰고, 추일승 감독은 유일한 대학생 국가대표 문정현까지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하윤기의 화끈 덩크슛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은 45-39로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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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6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한국은 한때 3점 차까지 바짝 쫓기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허훈의 3점포로 한숨을 돌렸고, 이승현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일단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경기 종료 2분여 전, 박지훈의 골밑슛으로 10점 차(72-62)로 달아나면서 한국 벤치에는 웃음기가 활짝 퍼졌다.
허훈은 이날 최다득점(22점)으로 맹활약했고 전성현이 14득점, 리바운드를 책임진 하윤기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과 일본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