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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미안 릴라드의 포틀랜드 잔류가 확정되는 분위기다.
릴라드는 포틀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선수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등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우승 반지를 위해 슈퍼팀을 만든 와중에 릴라드는 포틀랜드를 지켰다.
202년 전체 6순위로 포틀랜드에 입단한 릴라드는 11년 동안 포틀랜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기량 자체는 스테판 커리에 필적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우승 반지는 없다.
이미,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를 제패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덴버에게 완패했던 마이애미 히트가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다.
포틀랜드 입장에서도 딜레마가 있었다. 릴라드 중심으로 우승은 쉽지 않은 상태. 슈퍼스타를 데려와야 하는데 포틀랜드는 빅 마켓이 아니다.
때문에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뽑힌 선수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고 릴라드가 원하는 전력보강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여기에서 '초대박'이 터졌다.
포틀랜드는 '제2의 데릭 로즈', '제2의 러셀 웨스트브룩'으로 평가받는 스쿳 헨더슨을 지명했다. 강력한 운동능력과 활동력, 준수한 BQ 그리고 미드 레인지 게임을 장착한 헨더슨은 릴라드와는 또 다른 타입의 선수다. 워낙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세대를 뛰어넘는 슈퍼스타가 될 수 있는 자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즉, 릴라드 이상 가는 선수를 포틀랜드가 데려왔다.
당초, 신인 전체 3순위 선수를 트레이드하겠다는 플랜은 빠르게 폐기. 릴라드에 대한 설득이 필요했다.
결국 양 측은 지난 28일 운명의 미팅을 했고, 결국 양 측은 릴라드를 중심으로 윈 나우 모드를 지속하되, 헨더슨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즉, 릴라드가 아니라 2옵션 앤퍼니 사이먼스 등 신예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트레이드하면서 전력 보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릴라드와 헨더슨이 보여주는 시너지가 리그를 강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