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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서울 SK가 연승 무한질주를 하며 4강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차전을 먼저 잡은 SK는 정규리그 6라운드 9연승, 6강 PO 3연승에 이어 13연승을 달리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희망을 높였다.
SK는 정규리그에서 4쿼터 경기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날도 SK는 막판에 강한 특성을 살리며 팽팽한 승부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까지는 사실상 박빙이었다. 1쿼터 16-13으로 앞선 SK는 2쿼터에 22점을 내주는 대신 15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31-35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SK는 후반에 강한 특유의 강점을 3쿼터부터 살렸다. 3쿼터에 21득점을 하는 대신 14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52-49, 간발의 차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SK는 맹폭을 퍼붓기 시작했다. 최부경이 2점슛과 연속 자유투로 발판을 놓았다. 이후 자밀 워니과 김선형이 가세하며 탄탄한 조직력과 공격 본능으로 LG를 몰아붙였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워니-최부경-워니-김선형으로 이어지는 연속 공격이 모두 적중했다. 종료 3분6초를 남겨놓았을 때 스코어는 73-57, 승리의 여신이 일찌감치 SK를 향해 웃었다.
LG는 종료 1분여 전부터 11점을 쓸어담는 맹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이틀 뒤인 1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