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추일승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재린 스티븐슨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전격적으로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발탁한 배경은 뭘까.
재린 스티븐슨은 대학 1년을 마친 뒤 NBA 입성의 계획을 잡고 있다. 재린 스티븐슨의 아버지 문태종은 유럽 정상급 포워드로 2010년 귀화혼혈 드래프트를 통해 KBL에 입성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리그 최고의 슈터로 활약했고, 태극마크를 달고 2011년 우한 아시아선수권대회, 2014년 스페인 월드컵,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재린 스티븐슨은 대형 포워드다. 2m7의 큰 키에 뛰어난 운동능력과 3점슛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추 감독은 "아직까지 성인 무대 경험이 없다. 때문에 검증이 필요하긴 하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표팀에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의 실제 기량에 대해서는 "스트레치형 빅맨인데, 아직 경험과 피지컬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 하지만 가능성만큼은 무궁무진하다. 좋은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기술도 있다"며 "지금 당장 KBL로 와도 주전급은 충분하고, 1~2년 뒤에는 MVP급 레벨이 될 수 있다. 그 이상의 잠재력을 갖춘 선수. 가능성이 워낙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추 감독은 "일본과 중동 국가들은 많은 선수들을 귀화시켜서 대회 때마다 골라서 쓴다. 라건아가 이번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대표팀 은퇴 확률도 높다. 지금 귀화 선수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 일단 예비 엔트리에 올려 놓는 것은 이 의미가 있다. 또 이런 자원을 우리 대표팀 안에 포함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