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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충분하다."
우리은행이 10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것과 달리 BNK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올랐지만, 1차전부터 결코 기죽지 않았다. 3쿼터 중반 20점차까지 뒤지는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상대를 3쿼터에 4분 그리고 4쿼터에 5분 넘게 무득점으로 묶으며 3점차까지 쫓아가기도 했다.
박정은 BNK썸 감독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지만, 내용적으로 후반에 선수들이 상대를 어떻게 괴롭혀야 알지 알게 됐고 분명 해볼만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 것은 상당한 소득"이라며 "2차전에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긴장감을 던 상태에서, 선수들과 후회는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경험에서 밀려서 결과는 졌기 때문에 처음부터 물러나지 말고 우리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차전에서 센터 진 안이 1쿼터에 3파울로 일찍 로테이션을 가져가게 되면서, 수비적인 집중력을 잃은 것이 전반 부진의 원인"이라며 "상대의 리듬에 맞춰 공격을 하다보니 2쿼터에 4득점에 그쳤다. 오늘 경기는 당연히 리바운드와 수비부터 강조하면서, 상대가 우리 앞선의 미스매치 활용하는 부분을 잘 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