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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 졌구나 했는데, 행운이 우리에게 온 것 같다."
이날 승리 후 조상현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에 우리에게 행운이 온 것 같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말한 '행운'이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벌어진 상황을 의미한다.
76-74로 앞선 LG는 종료 31초전 마레이가 자유투를 얻었지만, 실패했다. 이어 작전시간 후 KGC 공격 때 파울로 렌즈 아반도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다 넣으면 동점. 그러나 아반도가 1개만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관희가 득점에 실패했고, 다시 KGC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아반도가 거의 1초 정도를 남기고 레이업을 시도했다. 들어가는 듯 했으나 림을 돌아나왔다. 정희재가 리바운드하며 경기가 끝났다.
이제 1위와 1.5경기 차이, 역전 가시권이다. 조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KGC를 잡고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SK도 올라오고 있다. 3월 29일에 최종성적을 받고 싶다. 그게 바로 LG의 성적이다"라고 말했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