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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너무 꼬리를 내린 것 같다."
KB스타즈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에서 삼성생명에 59대70으로 패했다. 직전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박지수 염윤아 등 이미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된 2명의 주전에 김민정까지 빠지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들 대신 양지수 엄서이 이윤미 등 벤치 멤버들을 스타팅으로 기용했지만, 전체적으로 초반부터 위축된 플레이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초반부터 공수 모두 소극적으로 나선 것 같다. 아무래도 벤치 멤버가 많다 보니 꼬리를 내리고 들어간 느낌"이라며 "앞으로 2경기가 남았는데, 오늘 경기 후반에서 적극적이었던 것처럼 초반부터 이렇게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박지수의 공백으로 인해 실력보다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디펜딩 챔프로서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한 시즌이 됐다"며 "다음 시즌을 위해 이 부분을 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