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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리만치 파고 들었다. 잘된 플레이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공세를 계속 퍼부었다. 여자프로농구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아산 우리은행은 '자비'가 없었다. 리그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무려 3점슛 15개를 터트리며 94대60, 34점차 대승을 거뒀다.
1쿼터 초반 우리은행의 베테랑 트리오인 박혜진과 김정은 김단비 등이 경기 흐름을 이끌어갔다. 김단비의 2점슛으로 시작해 박혜진의 속공과 수비 리바운드, 어시스트 쇼가 이어졌고, 김정은이 박혜진의 패스를 받아 3점포를 때려넣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을 앞세워 초반 기싸움을 펼쳤으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금세 점수차이가 났다. 결국 1쿼터부터 26-10으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3분전부터 하나원큐를 무득점으로 막으며 11점을 뽑아냈다.
2쿼터는 그나마 접전이 펼쳐졌다. 하나원큐 신지현이 득점력을 발휘하며 우리은행에 맞섰다. 우리은행이 힘을 살짝 비축하며 대등한 양상으로 흘렀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후반전부터 다시 피치를 높였다. 내외곽에서 다양한 득점 루트로 점수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갈랐다. 박지현이 20점으로 팀내 최다득점, 김단비와 박혜진도 17점씩 넣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