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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서울 삼성은 그동안 맹활약하던 이호현, 이동엽이 부상을 당했다. 두 선수가 빠지자, 삼성의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대패를 당했다.
LG는 김준일(10득점)과 구탕(6득점)을 비롯해, 체력을 배분하면서 삼성의 날카로운 기세에 맞섰다. 전반, 삼성이 강력했다면, LG는 가드를 단단히 올리고 후반을 대비하는 모습.
후반, 양팀의 본격적 힘 대결이 시작됐다. 치열한 접전, 조금씩 삼성이 앞서기 시작했다. LG의 실책과 부정확한 공격이 이어졌다. 반면, 삼성은 이정현이 이원석에게 잇따라 킬패스를 건넸다. 연속 득점. 62-51, 11점 차의 리드.
삼성이 작전 타임으로 끊었지만, 전체적으로 지쳐 있었다. LG 이재도의 3점포가 터졌다. 동점.
그런데, 삼성은 또 다른 해결사가 있었다. 김시래가 스크린을 받은 뒤 3점포 작렬. 73-70, 삼성의 3점 차 리드, 남은 시간은 46.5초.
LG는 윤원상의 3점포가 불발, 이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이재도의 반칙 유도가 실패했다. 결국, 삼성 이정현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이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6점을 폭발시킨 이정현을 앞세워 LG를 75대70으로 제압했다. 3연패를 끊은 삼성은 8승8패로 5할 승률을 맞췄고, 4연승이 좌절된 LG는 8승7패로 4위 유지.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