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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 39점, 하든 17어시스트. 슈퍼스타들의 '반란 진압'(종합)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11-01 13:42


케빈 듀란트. AP연합뉴스

제임스 하든.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NBA는 '반란'의 연속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슈퍼스타들이 이끄는 팀들의 부진과 몰락, 그리고 리빌딩 버튼을 누른 팀들의 선전이 혼재된 양상이다.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는 여전히 서부 최하위권이고, 브루클린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역시 개막 초반 3연패를 당했다. 반면 팀 리빌딩을 선언한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타 재즈, 인디애나 페이서스 등은 선전을 거듭하면서 시즌 초반 '반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체면을 구겼던 슈퍼스타들이 '반란'을 제압하고 있다.

브루클린 네츠는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6대109로 눌렀다. 이틀 전 인디애나에 116대125로 일격을 당했던 브루클린은 리턴 매치에서 설욕전에 성공했다.

케빈 듀란트는 기선을 제압한 1쿼터 13득점을 비롯, 무려 39점(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몰아넣으면서 팀을 이끌었다. 카이리 어빙 역시 2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1승5패의 부진에 빠진 LA 레이커스와 더불어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보유하고도 팀 케미스트리와 조직력의 부족으로 부진을 거듭했다. 기대를 모았던 벤 시몬스가 슈팅 능력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약점을 보이면서 브루클린은 만만한 상대가 됐고, 2승5패를 기록 중이다.

충격적 개막 3연패를 당했던 필라델피아 76ers 역시 제임스 하든의 17어시스트(23득점)를 앞세워 워싱턴 위저즈를 118대111로 눌렀다. 지난 시즌 전반적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은 하든은 올 시즌 절치부심, 전성기 시절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단, 필라델피아의 팀 조직력이 문제였다. 닥 리버스 감독은 '아직 이길 준비가 된 팀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든과 조엘 엠비드의 기량은 문제가 없었지만, 상대의 트랜지션, 팀원과의 수비 호흡에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스몰 라인업을 함께 병행하면서 타이리스 맥시의 득점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하든 역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엠비드가 결장했지만,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최근 4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갖춰가는 중이다.

동부 최강자 밀워키 벅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31득점)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10대108로 힘겹게 제압했고, 올 시즌 MVP 모드를 보이고 있는 파스칼 시아캄(31득점 12리바운드)을 앞세운 토론토 랩터스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139대109로 완파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NBA 전적(1일)

필라델피아 118─111 워싱턴

새크라멘토 115─108 샬럿

브루클린 116─109 인디애나

토론토 139─109 애틀랜타

밀워키 110─108 디트로이트

유타 121─105 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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