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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가 오는 30일 신한은행과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전에 이어 31일에는 김도완 신임 감독의 하나원큐가 김 감독의 친정팀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가지며, 통합 챔프인 KB스타즈는 11월 4일 지난 시즌 챔프전 맞상대인 우리은행을 상대로 청주 홈 개막전을 펼친다.
팀별로 상당한 변화가 있어 올 시즌 판도를 예측하긴 쉽지 않다. KB의 경우 기둥 센터 박지수가 공황 장애로 인해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 힘들면서 2연패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인 반면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FA로 영입, 공수에서 더욱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생명은 혼혈 선수인 WNBA 리거 키아나 스미스를 신인 선수 선발회에서 영입, 지난 시즌 5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우리은행으로 떠나 보낸 후 보상 선수로 영입한 김소니아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BNK썸은 신한은행에서 이적한 한엄지의 활용이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갈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고, 최하위에 그쳤던 하나원큐는 김도완 감독의 지도력에 반등이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6일간 열리며, 평일은 오후 7시 그리고 주말에는 오후 6시에 시작된다. 단 30일 개막전은 공중파 중계방송 편성으로 오후 2시 10분에 시작된다. 이밖에 BNK의 주말 홈 경기도 같은 이유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