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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불꽃슈터' 전성현(31·안양 KGC)의 슛은 알고도 막을 수 없었다.
봄 농구에선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수원 KT와의 4강 PO(5전3승제)를 거치며 더 매서운 힘을 발휘했다. 그는 포스트 시즌 7경기에서 평균 31분47초 동안 17.9점을 기록했다.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 등이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 전성현의 공격은 팀의 희망이었다. 적장 서동철 KT 감독이 "전성현 하나 막다가 끝났다"고 허탈해 했을 정도다.
챔프전에서도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그는 SK와의 챔프 1~4차전에서 평균 33분30초를 소화했다. 17.5점을 몰아넣었다. 5차전에서도 위기 때마다 3점슛을 꽂아 넣었다. 하지만 전성현 혼자 힘으론 결코 승리할 수 없었다. 그는 외로웠다. 동료들의 컨디션 난조 속 고군분투했지만 팀을 우승으론 이끌지 못했다. 그는 이날 32분28초 동안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전성현은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고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성현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 번 압도적 존재감을 선보였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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