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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이 피했던 브루클린, 듀란트 어빙 앞세워 PO 최고 다크호스 등장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04-14 01:07 | 최종수정 2022-04-14 06:07


케빈 듀란트.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밀워키 벅스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피닉스 선즈를 누르고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올 시즌 막판 밀워키는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치열한 2위 다툼이 있었던 동부 컨퍼런스였다. 밀워키는 마지막 경기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비롯, 핵심 선수 일부를 제외시켰다. 사실상 패배를 유도했다.

이날 패하고, 보스턴이 승리를 하면서 동률을 이뤘다. 51승31패, 동률을 이뤘고 타이 브레이크로 보스턴이 2위를 차지.

밀워키는 의도적으로 3위를 차지했다. 7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농후한 브루클린 네츠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브루클린은 13일(한국시각)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인 7~8위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 7위로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2위 보스턴 셀틱스와 경기를 한다.

밀워키가 경계대상으로 삼았던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각각 25득점 11어시스트, 34득점 1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밀워키는 두 선수의 큰 경기 클러치 능력을 경계하면서 동부 8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기를 꺼려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린 브라운의 원-투 펀치가 강력하다. 특히 테이텀의 경우, 듀란트의 대를 이을 득점 머신으로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케빈 듀란트와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에이스다.

더욱 강한 것은 보스턴의 수비다. 동부에서 보스턴의 수비는 최상급이다. 외곽의 마커스 스마트와 테이텀, 브라운 뿐만 아니라 페인트 존의 로버트 윌리엄스는 리그 최상급 빅맨 수비수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부상으로 나올 수 없다. 아킬레스건이 있다.

브루클린 브루스 브라운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보스턴이 윌리엄스와 함께 했다면 우리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없고, 골밑에는 다니엘 타이스, 알 호포드가 있다. 우리는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했다.

듀란트는 '그래도 보스턴은 강한 팀이다.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자신감이 없는 발언이 아니라 경계심을 드러냈다.

CBS스포츠는 '브라운의 말도 맞고, 듀란트의 말도 맞다. 보스턴이 윌리엄스와 함께 했다면 분명 브루클린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수비를 타이스, 호포드가 대체할 수 없고 브루클린이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가 생겼다'고 했다. 올 시즌 브루클린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어빙은 백신 미접종으로 한동안 팀을 떠나 있었고, 많은 부상자로 인해 제임스 하든을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브루클린은 리그 최상급 클러치 슈터인 듀란트와 어빙을 가지고 있다. 동부 PO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밀워키는 브루클린을 피했다. 과연 그들의 선택이 맞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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