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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대성(32·고양 오리온)이 에이스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대성은 오리온의 핵심이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50경기에서 평균 31분24초를 뛰며 17득점-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9일 열린 1차전에서 34분13초 동안 9득점에 그쳤다. 범실은 3개를 기록했다.
강 감독은 "이대성이 1차전 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은 좀 나아졌다고 했다. 지친 것 같다. 웃자고 하면 핑계를 그렇게 댔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그렇게 말했으니 이번 경기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2쿼터 다소 잠잠하던 이대성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다시 기지개를 켰다. 그는 시원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거세던 3쿼터 중반에는 상대를 제압하는 깔끔한 득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이대성은 이후 펼쳐진 팽팽한 경기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4쿼터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매서운 상황에서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종료 1분38초를 남기고는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성은 이날 33분22초 동안 25점-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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