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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그 최고의 포워드를 꼽으라면, 전문가들은 두 선수를 빼놓지 않고 얘기한다.
게다가 두 선수는 현대 농구에서 필요한 멀티 능력을 지녔다. 두 선수는 모두 스몰 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겸비하면서 스몰 라인업의 주축이 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경기 전 전창진 KCC 감독은 "송교창이 팀내 사정 상 4번 포지션을 보고 있지만, 오늘 센터 김진용을 투입, 송교창의 3번 활용을 변형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양홍석의 높이에 당했다. 매치업 수비를 시킬 수 있다"고 했다.
KT는 3연승, KCC는 전날 현대 모비스를 완파하면서 좋은 분위기. 일진 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단, 올 시즌 KT는 단 한차례도 KCC에 패하지 않았다. '천적'인 이유가 있었다.
KCC는 이정현과 라건아의 2대2 공격, 송교창이 주축이 된 팀이다. KT는 '물량 공세'로 이같은 장점을 희석시켰다. 이정현의 마크맨을 한희원 박지원 김영환 등을 로테이션을 사용했고, 송교창은 양홍석과 하윤기가 돌아가면서 맡았다. 게다가 KCC는 백투백 연전의 체력적 부담도 있었다.
50-48, KT가 2점 차 앞선 3쿼터 3분을 남기고, 차이가 나왔다. KT는 정성우 박지원의 연속 3점포로 점수를 벌렸다. 순식간에 9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4쿼터 초반, 에이스 허 훈이 경기를 끝냈다. 혼 오펜스(뿔모양, A자형 공격 패턴으로, A 세트라고도 한다)로 골밑 돌파를 성공한 뒤 속공을 주도하며 몰아쳤다. 경기종료 4분49초를 남기고 79-63, 16점 차, 사실상 경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수원 KT 소닉붐이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정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난적 KCC를 91대73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KCC전 6전 전승. 완벽한 천적이었다.
KT는 28승14패 2위 유지, KCC는 17승27패로 9위.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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