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신자컵]열심히 준비한 이수정 "생각보다 잘한 것 같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16 21:38


사진제공=WKBL

[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생갭다 잘한 것 같다."

용인 삼성생명의 신흥 엔진 이수정(19)이 호호 웃었다.

김도완 코치가 감독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용인 삼성생명은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학선발팀과의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06대78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박신자컵 역사상 처음으로 100점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경기 뒤 이수정은 "긴장을 많이 했다. 코치님과 언니들이 '자신있게 하면 된다'고 말해줬다. 덕분에 긴장이 풀렸다.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5대5 공식 경기를 치렀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시즌이 된다. 뭔가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많이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굳은 각오는 코트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수정은 이날 경기에서 혼자 18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수정은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은 몰랐다. 생갭다 잘한 것 같다"며 "경기 뒤에 주변에서 잘했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자신있게 하라고 얘기해줬다"고 웃었다.

이수정은 삼성생명이 믿고 키우는 미래다. 2001년생 이수정은 2020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전체 7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그는 "임근배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공격하라고 말씀해 주신다. 수비 때는 상대를 놓치더라도 빠르게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 핸드체킹 강화에 대해서도 주의를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 와서 근육이 많이 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그냥 느렸는데, 그래도 지금은 힘 있게 느린 것 같다. 파워가 붙었다. 수비를 따라갈 때 느낀다. 고등학교 때는 그냥 뚫렸다. 프로에 온 뒤로는 어느 정도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수정은 17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정조준한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