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3대3 농구대잔치' MVP 이현석 "전자랜드 올라오길 바랐는데..."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8-16 19:01


16일 고양 스타필드 루프탑에 위치한 스포츠몬스터 코트에서 '까스명수 THE ORIGINAL 3대3농구대잔치' 대회가 열렸다. 서울 SK가 한솔레미콘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서울 SK 선수들이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8.16/

[고양=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전자랜드가 올라오길 바랐는데…."

이현석이 '까스명수 THE ORIGINAL 3대3 농구대잔치' 초대 MVP가 됐다.

이현석은 16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특설코트에서 열린 3대3 농구대잔치에 서울 SK 소속으로 출전,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SK는 결승전에서 전태풍, 이동준이 버틴 한솔레미콘에 19대11로 승리하며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현석은 결승전에서 돋보이는 외곽 플레이로 많은 득점을 쌓으며 MVP 자격을 갖췄다.

이현석은 이번 시즌 3X3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한솔레미콘의 TR(대체)선수로 3대3 농구에 입문했다. 그리고 프로와 아마추어가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는 원소속팀 SK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한솔레미콘에는 친형 이현승이 있었는데, 동생이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이현석은 경기 후 "SK에서 2017~2018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또 3X3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했다. 여기에 이번 대회까지 우승이다.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현석은 친정 한솔레미콘, 친형 이현승을 상대하게 된 것에 대해 "나는 사실 결승에 인천 전자랜드가 올라오길 바랐다. 형도, 나도 미안해할 상황을 만들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승부이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열심히 뛰었다. 형과 세 살 차이가 나 프로가 되기 전까지 맞대결을 펼칠 일이 없었다.(형 이현승도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맞붙어봤다. 힘든 것보다 즐거웠다. 흥분되고, 아드레날린이 šœ구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현석은 KBL에서 활약하는 5대5 농구선수지만, 올해 3대3 대회에서도 값진 경험을 쌓았다. 그는 "공격, 수비 패턴이 완전히 다르다. 5대5 농구가 웨이트 트레이닝이라고 하면, 3대3 농구는 서키트 트레이닝이다. 10분 안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하며 "3대3 농구가 5대5 농구를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많은 선수들이 3대3 농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현석은 마지막으로 "이제 사회복무가 6개월 정도 남았다. SK 선수 보강이 엄청나다. 팀에 돌아가 경쟁을 하기 위해 몸을 열심히 만들 것이다. 병역 의무를 수행중이지만 김기만 코치님, 한상민 코치님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다.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