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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동=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뭐니뭐니 해도, 역시 튼튼해야죠."
정 감독은 미리 준비해둔 선택지를 꺼냈다. 바로 올해 WNBA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입단한 호주 출신의 스미스를 택한 것. 스미스는 호주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대학(스탠포드)을 마치고 WNBA에 진출했다. 체격조건(신장 1m93, 80㎏)도 좋고 농구 실력도 뛰어난데다 외모도 출중해 시즌 개막 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정 감독이 다른 여러 선수를 제치고 이제 막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데다, WKBL 경험도 없는 스미스를 뽑은 이유는 무엇일까. 정 감독은 스미스를 오래 전부터 관찰해왔다고 한다. 그는 "어차피 1순위로는 다미리스 단타스가 될 것으로 보고, 2순위로 스미스를 뽑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신장도 좋고, 내외곽 수비와 공격력도 출중했다. 특히 기동성이 뛰어나다. 대학 경기를 봤는데 엄청나게 잘 뛰더라. 그런 스피드는 보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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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와서 아프거나 다치면 소용이 없다. 그런 면에서 스미스는 튼튼하다. 살펴봤는데, 지금까지 부상 이력이 한 번도 없었다. 바로 이 점이 마음을 사로잡았다"면서 "더불어 좋은 학교(스탠포드대학)에서 주장을 맡았던 점도 눈여겨봤다. 머리도 좋고, 리더십도 있다는 뜻 아니겠나. 나이는 어려도 정신적으로 성숙한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과연 스미스가 다음 시즌 신한은행의 아이콘이 될 지 주목된다.
등촌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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