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9득점 폭발 김종규, LG 대역전극의 주인공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9-03-26 21:38


LG 김종규는 이번 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수에서 군더더기가 없는 활약이다. 사진제공=KBL

LG가 2연승을 거뒀다.

LG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KT를 88대84로 눌렀다.

김종규가 끝냈다. 경기종료 15초를 남기고 2점 앞선 상황. 김종규는 2대2 공격을 펼쳤다. 절묘한 골밑 돌파로 쐐기 득점을 했다.

뿐만 아니었다. 1차전에 위력을 떨쳤던 미드 레인지 점퍼가 백발백중이었다. 29득점을 폭발시켰다.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LG 공격의 선봉장은 메이스(27득점 13리바운드). 하지만 적중률이 좋지 않다. 이때, 김종규는 골밑을 파고들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연거푸 풋백 득점을 올렸다. 승부처에서 나온 귀한 득점이었다.

경기 전 KT 서동철 감독은 스몰 라인업을 예고했다. 서 감독은 "1차전에서 포워드진을 활용한 미스매치를 주요 공격 루트로 썼다. LG가 대비를 하고 나올 것이다. 그래서 김영환을 스타팅에서 제외하고 스몰 라인업을 가동하겠다"고 했다.

서 감독이 말한 스몰 라인업의 실체는 2가드 시스템이었다.

KT의 초반 기세는 날카로웠다. 1차전 주요 공격 루트. LG의 강병현과 그레이 등을 상대로 한 김영환의 골밑 미스매치 공략. 더블팀이 들어오면 외곽으로 연결,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 2쿼터 초반, 김민욱의 3점슛 2개가 이런 식으로 터졌다. 32-17, 15점 차.


사실상 경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3차례 공격 리바운드 끝에 김종규의 골밑 슛. 랜드리의 골밑 돌파를 스틸한 조성민이 속공 득점을 올렸다. LG는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승부처가 다가오고 있었다. LG는 메이스가 바스켓 카운트, 결국 80-80 동점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3분49초.

이때, 허 훈이 파울을 범했다. 5반칙 퇴장. 이어 메이스의 골밑 돌파 시, 김민욱의 5반칙. 끝내 LG는 3분21초를 남기고 역전.

강력한 변수가 발생했다. 2점 차로 앞선 LG의 공격. 김시래가 골밑 돌파 후 착지 과정에서 불안했다. 왼 다리를 부여잡으며 고통스러워했다. 들 것에 실려 나갔다. 메인 가드가 없어진 LG는 곧바로 실책.

하지만, KT 역시 덴트몬이 어이없는 패스 실책. 86-84, 2점 차 LG의 리드. 남은 시간은 32초.

이때, 김종규가 2대2 공격에서 기가 막힌 골밑 돌파로 쐐기를 박는 골밑 슛을 터뜨렸다. 88-84, 4점 차. 남은 시간은 15.4초. 승패가 결정나는 순간이었다. LG는 창원 홈에서 2연승, 4강 PO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3차전은 28일 부산에서 열린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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