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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상승 비결? 선수들의 희생 덕분."
이날 연장 접전 끝에 90대82로 KCC를 물리치며 3위를 확정했고, 5시즌 만에 최고 성적을 남겼다.
또 홈 21승으로 구단 창단 이후 홈경기 최다승 기록으로 그렇지 않아도 뜨거운 창원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맴돌았던 LG의 현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 시즌에 시련을 겪은 뒤 2년차 때 일취월장의 신화를 이뤄냈다.
-오늘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 어제에 이어 연전인데 연장으로 가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을텐데 끝까지 집중해줬다. 조성민 강병현 등이 고참 역할을 잘해줬다. 김종규, 메이스는 어제 많은 시간 출전에도 자기 역할을 잘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가서도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
-4쿼터에 다소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선수들의 협력 수비가 좋았다. 그 덕분에 골밑의 김종규도 힘들지만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서로 호흡이 잘 맞았고 도움 수비도 잘 됐다.
-리바운드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경기 시작할 때부터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선수들의 발이 잘 안떨어지더라. 내 입장에서 아쉽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힘든 상황에서 (리바운드를)하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다.
-홈경기 21승 역대 구단 최다승이다.
창원은 농구 열기가 다른 도시에 비해 남다른 곳이다. 후배 선수들도 힘이 난다고 한다. 관중께서 뜨겁게 응원해주신 덕이 크다.
-김시래가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결정적인 순간에서 해줬다. 어떻게 평가하나.
잘했다. 만족하지 못하지만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김시래가 그렇게 좀 해줘야 한다. 시래가 해줘야 우리는 강팀이 된다. 김시래가 오늘같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길 바란다.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상승한 원동력은?
선수들이 잘해서 그런 것이다. 각자 자기 역할을 해줬다. 골을 넣고, 화려하게 플레이하고, 박수받고 싶은 생각을 다 갖고 있을텐데 희생할 때 희생할 줄 안다. 특히 김종규가 그런 역할을 잘했다. 자기 것보다 도움수비, 리바운드에 열심이다. 선수들 모두 서로 양보한 것 같아 고맙다.
창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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