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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의 수비 너무 좋았다."
유 감독은 이날 홈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수비력을 칭찬했다. 특히 팀의 베테랑 에이스 양동근의 노고를 치하했다.
"양동근이 상대 선수 조쉬 그레이를 완벽하게 막아줬다. 수비에서 잘 해 준것이 승리 요인이다."
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올시즌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잘했다고 칭찬할 만한 경기에 속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전날 훈련 도중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의 이날 수비력이 완벽했던 이유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다.
그는 훈련을 하면서 양동근과 이대성을 향해 "우리 팀은 KBL에서 앞선 수비가 가장 좋다고 평가받은 선수 2명이 있는데 그레이는 왜 우리를 만나면 30득점씩 하고 그럴까?"라고 물었단다.
그레이가 그동안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많은 득점을 하던 징크스를 떠올리며 한 말이었다. 사실 질문이었지만 뼈아픈 팩트 폭격이었다.
유 감독은 "아마 동근이가 그 소리를 듣고 자존심이 상했는지 오늘 경기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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