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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은 어떻게 해서라도 이겨야 한다.
하지만 3위 창원 LG 세이커스와 4위 부산 KT 소닉붐은 이제 6강 안정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위 KT가 5위 전주 KCC 이지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고, 최근 LG와 KT는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다. 6강 경쟁 팀들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이제 남은 건 KCC,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원주 DB 프로미, 안양 KGC 중 누가 두 자리를 차지하느냐는 것이다. 5위 KCC와 8위 KGC의 승차가 2경기밖에 나지 않아 남은 기간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멤버가 좋은 KCC와 오리온이 무난하게 치고나갈 것으로 보였지만 두 팀 모두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어 DB와 KGC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KCC가 이번 주 흥미로운 스케줄표를 받아들었다. KCC는 5일-7일-8일 6강 경쟁 나머지 세 팀을 차례로 만난다. DB-KGC-오리온 순이다. KCC가 만약 이 3연전 중 2승 이상을 따내면 6강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대로 1승2패나 3패를 한다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일정이다.
이후 14일 KGC-DB전이 있고, 16일에 KGC-오리온전이 기다리고 있다. 8위 KGC가 불리해 보이는데, DB전 전에 열리는 KCC-전자랜드-KT전에서 2승 이상을 챙기며 상승 발판을 마련하면 DB-오리온 맞대결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
맞대결도 중요하지만, 잡아야 할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것도 각 팀들의 숙제다. 경쟁하는 다른 팀들도 패할 가능성이 있는 상위팀 대결에서의 패배는 그나마 충격이 덜하다. 하지만 SK, 삼성에 고춧가루를 맞는다면 이는 2패 이상의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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