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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두목호랑이' 이승현 돌아온 날, 고양이 들썩였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2-01 21:36


고양 오리온 이승현. 사진제공=KBL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 복귀를 기념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사진제공=KBL

"'두목 호랑이'가 돌아왔다!"

1일,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펼쳐진 고양실내체육관. 경기 시작까지 두 시간 가까이 남았지만, 체육관 근처는 팬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이유가 있었다. '두목호랑이' 이승현의 홈 복귀전이었기 때문. 2014년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이승현은 데뷔와 동시에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승현은 지난달 29일 1년8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상무에서 제대했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했다. 팬들도 '돌아온' 이승현을 따뜻하게 반겼다. 무려 352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최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0월20일 홈 개막전에서 기록한 3470명이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이승현 힘내', '우승보따리' 등 응원도구를 들고 이승현을 응원했다. 구단도 각종 이벤트를 통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승현 복귀를 기념하며 특별 티켓을 제작했다. 그의 등번호인 '33'을 기념해 온라인 예매 고객에게 33% 할인을 선물하기도 했다.

팬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은 이승현은 경기 전 "팬들께서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경기장에도 정말 많이 찾아주셔서 힘이 난다.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는 치열했다. 상승세 팀의 격돌 다웠다. 오리온은 6강 플레이오프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자랜드는 1위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승패는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정해졌다. 전자랜드가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의 득점포를 앞세워 95대89 승리했다. 비록 오리온은 이승현의 홈 복귀전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모두가 농구를 즐긴 시간이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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