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동철 감독 "우리 농구의 색깔을 되찾았다"

2018-2019 KBL리그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T 서동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실내=김경민 기자 [e-mail] /2019.01.29/

"우리 농구의 색깔을 되찾았다."

부산 KT가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덴트몬과 양홍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3연패를 탈출했다.

KT는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경기 시작부터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100대85로 쾌승을 거뒀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덴트몬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1득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양홍석 또한 13득점-12리바운드-12어시스토 KBL 최연소 트리플더블 신기록을 세우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를 거둔 KT 서동철 감독은 "5라운드 첫 경기였는데, 그간 경기력 안좋았다. 승패의 결과와 상관없이 그런 모습들이 팀 분위기를 다운시킨 요인이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로 인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찾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5라운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덴트몬과 양홍석을 칭찬했다. 서 감독은 "덴트몬의 합류로 3점슛이 좋아지는 등 시즌 초반에 나왔던 우리 농구의 색깔을 되찾은 것 같다. 또한 양홍석도 트리플더블로 종횡무진 활약을 했다. 공수에서 승리에 큰 몫을 했다"면서 "앞으로 5라운드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서 막판 순위싸움이 치열해지지 않게 선수들과 합심해서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덴트몬에 관해 "공격적인 면에서는 첫 경기엿고, 적응이 덜 된 상태를 감안해서 90점을 주고 싶다. 리그에 적응하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팀 기여도가 좀 낮지 않았나 한다. 수비면에서 좀 더 분발해주기를 바란다. 경기 후에도 그런 점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