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불패'. 남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홈구장에서 파죽의 10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박찬희와 차바위, 정영삼 등 국내 선수들의 속공과 외곽슛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LG도 조성민과 조쉬 그레이의 3점포로 반격에 나선 끝에 동점으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도 비슷했다. 전자랜드 팟츠가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지만, LG 역시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 그리고 조성민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전반은 45-44, 전자랜드의 반 골차 리드.
하지만 3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전자랜드는 팟츠의 본격적인 공수 가세에 강상재와 김낙현의 야투를 묶어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3쿼터 시작 직후 LG를 무득점으로 막으며 연속 16득점을 쏟아부었다. LG는 그레이가 막히자 전반의 대등한 기세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여기서 승부의 추가 완전히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조성민이 모처럼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예전의 실력을 잠시나마 보여줬지만, 3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기세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