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위기에 처한 KB는 과연 어떤 해답을 찾을까.
수비 리바운드에서의 적극성도 문제였다. 이날도 센터 박지수가 12개의 수비 리바운드(총 16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카일라 쏜튼이 총 7개 중 5개를 수비에서 따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은 미미했다. 전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리바운드를 따내기 위해 달려드는 삼성생명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결국 박지수가 2쿼터 중반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이후 삼성생명에 역전 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내주는 단초를 제공했다.
KB는 최근 강아정이 고질적인 왼발목 관절염으로 이탈했다. 삼성생명전에선 박지수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다음 경기부터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나, 실제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물음표를 떼기 어렵다.
안덕수 KB 감독은 "중요한 타이밍에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겼고, 슛 성공률도 좋지 않았다. 포스트업 플레이 등 여러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패에) 좌절할 필요는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잘 준비하는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패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KB의 남은 행보를 가를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