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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풀리는 삼성, 잇단 부상 악재에 '끙끙'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12-16 08:00


◇삼성 김태술(오른쪽)이 지난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LG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서울 삼성 썬더스에 가시밭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술(34·1m80)이 부상으로 최대 3주간 결장한다. 지난 11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경기에서 다친 김태술은 정밀진단 결과 3~5번 갈비뼈에 각각 골절 및 금이 간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최대 3주 정도는 쉬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앞서 부상으로 두 명의 포워드가 이탈한 상태. 포워드 김동욱(37·1m94)은 지난달 15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에서 오른손 골절상을 입어 4주 진단을 받았다. 5일 뒤엔 또다른 포워드 장민국이 연습 도중 손가락이 뒤로 젖혀지면서 6주 진단을 받았다. 김동욱은 최근 깁스를 풀고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지만 출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 장민국(29·1m99)은 내년 1월이 되야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테랑 가드 김태술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멍은 더 커졌다.

이상민 삼성 감독의 한숨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부상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부진의 돌파구 찾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외국인 센터 유진 펠프스(28·1m94), 포워드 문태영(40·1m94)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부상자들의 빈자리 탓에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메울 대체자들도 기대치를 밑도는 활약에 그치고 있다.

지난 15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은 삼성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 승부였다. 경기 초반 상대 실책을 틈타 리드를 잡았으나, 단조로운 패턴의 공격과 슛 난조 속에 결국 리드를 빼앗긴 채 무기력하게 패했다. 4연패 속에 다시 휴식에 들어간 삼성에 드리운 짙은 그늘이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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