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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웃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2쿼터 준비했던 무기인 김소니아 카드를 꺼내들었다. 외국인 센터 크리스탈 토마스가 뛰지 못하는 2쿼터에서 김소니아는 KB의 기둥 박지수를 공수에서 흔들었다. 공격에선 스크린과 픽앤롤, 수비에선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박지수를 지치게 만들었다. 2쿼터 막판 박지수와의 1대1 상황에서 페인트 모션으로 수비를 뚫은 뒤 골밑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37-29, 8점차까지 벌어진 채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KB는 3쿼터에서 카일라 쏜튼이 10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우리은행은 토마스가 골밑에서 박지수와 적극적인 몸싸움과 골밑슛을 펼치면서 점수차를 이어갔다.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KB는 49-59로 뒤진 4쿼터 6분55초 박지수, 강아정의 연속득점으로 5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토마스의 골밑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청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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