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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을까. 한국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가능성은 작지만, 외신에서는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우디로 이동하게 된다면 손흥민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5000만유로(약 754억원)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언론들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국 토트넘핫스퍼뉴스는 11일 "사우디 프로 리그의 클럽들이 토트넘의 32세 한국인 선수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손흥민은 오랜 세월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변함없는 존재였으며, 꾸준히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해 왔다. 이제 그는 팀의 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해로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장으로서는 두 번째 시즌에 임하는 중이다. 그러나 올 시즌 팀 전체적인 침체와 더불어 슬럼프를 겪고 있다. 전성기의 경기력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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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6골을 기록한 것은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17골을 넣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과"라며 "이로 인해 다니엘 레비부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리고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 손흥민까지 클럽 내 모든 주요 인사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과의 결별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결별은 이르면 올여름 이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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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그가 계약 연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관심이 구체적인 제안으로 이어진다면 토트넘은 그의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에 머물며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과 팬들 사이의 괴리감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 속에서 강등까지 걱정해야 하는 판이다.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변화와 선수단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손흥민을 내보낸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나치게 어린 선수단이 베테랑의 부재 속에서 방향성을 잃고 무너질 수 있다. 10대 유망주가 대체자로 들어온다면, 일부 토트넘 팬들은 현재 클럽의 방향성을 불신할 수도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