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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으로 한국 프로농구에서 뛰다가 귀화해 한국 농구대표팀 선수가 된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가 평양으로 떠나는 색다른 감정을 나타냈다.
라틀리프는 출국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색다른 경험이기 때문에 어떤 감정인지 표현하기 힘들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농구선수로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농구팬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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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는 4일 남북 선수들을 섞어 '평화팀'과 '번영팀'으로 나눠 대결하는 혼합 경기를 치르고, 5일엔 남북 맞대결을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된 라틀리프가 북한 선수들과 어떤 경험을 하고 올까. 아직 표현하기 힘든 그의 감정이 어떻게 정리돼서 올지 궁금해진다.
서울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