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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결전'이다. 이후로는 전주 KCC 이지스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완전히 다른 길로 엇갈리게 된다. 승자는 4강의 길로, 패자는 다음 시즌 준비로. 누가 어느 길에 서게 될 지는 종료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수비 형태만 쓰는 프로팀은 없다. KCC 역시 라인업과 상대 공격 패턴에 맞춰 맨투맨도 했다가 2-3 지역방어도 했다가 한다. 하지만 KCC 베스트 5(전태풍-안드레 에밋-이정현-찰스 로드-하승진)가 모두 코트에 서 있을 때 가능한 수비 형태는 지역방어다. KCC의 가장 강력한 무기지만, 기동력이 크게 떨어지는 하승진이 나오면 맨투맨을 가동할 수 없다. 그래서 KCC 추승균 감독은 송창용이나 김민구 이현민 등 식스맨을 투입할 때는 맨투맨을 활용하다가 경기 후반 하승진이 골밑을 버틸 때는 지역방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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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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