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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허일영 "상위권 상대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2-01 21:28


2017-2018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의 경기가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 허일영이 슛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01/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허일영이 승부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106대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끊고, 시즌 11승29패를 기록했다. KGC는 시즌 23승18패가 됐다. 버논 맥클린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30득점을 기록했다. 허일영은 3점슛 3개 포함 16득점했다. 특히, 3쿼터 중요한 순간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허일영은 경기 후 "일단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 이전 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그 경기를 설욕했다는 게 좋다"면서 "6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선 "1쿼터에 수비를 소프트하게 했던 것 같다. 쉬운 점수를 많이 내줬고,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다. 후반에는 수비 리바운드를 잘했고, 파울을 적절하게 썼던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요구하신 대로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허일영은 최근 슛감이 좋다. 그는 "몸이 좋다가 부상을 당했다. 복귀 했을 때,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계속 안 좋다가 올스타 휴식기 때 1주일 정도 팀 경기가 많이 없었다. 그 때 휴식기를 가진 게 도움이 많이 됐다. 계속 믿어주시니까 부응하기 위해선 내가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일영은 "팀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끝날 때 까지, 한 번도 못 이겨본 팀들을 이겨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이 상위권 팀들이다. 원사이드로 진 경기는 거의 없다. 팬들도 많이 찾아오시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물고 늘어져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고양=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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