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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셀비의 부상 공백을 차바위의 3점포가 채웠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2연패를 끊어내며 6강 굳히기를 향해 한발 나아갔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순도높은 외곽포를 앞세워 90대88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21승(18패)째를 달성하며 5위 안양 KGC 인삼공사에 1.5경기로 따라붙었다. 7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승차는 다시 4경기로 벌렸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고민이 깊었다. 주득점원이던 외국인 선수 셀비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 셀비는 지난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때 오른쪽 발목을 다쳐 아직까지 뛰지 못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셀비의 공백기 동안 일시 대체 선수를 데려오려고 백방으로 노력 중이다. 그러나 여러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날도 브라운 한 명밖에 내보낼 수 없었다.
그러나 모처럼 국내 선수들이 공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셀비의 빈자리를 메웠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실책이 많았다. 또 외국인 선수 두 명에 최진수까지 있었지만, 오히려 3쿼터까지 리바운드가 밀렸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우선은 브라운이 골밑을 장악했다. 브라운은 1쿼터에 12득점 4리바운드를 했다. 오리온 팀 전체 리바운드(5개)보다 1개가 적을 뿐이었다. 브라운은 3점슛까지 넣었다. 여기에 박찬희와 식스맨 김상규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28-15로 크게 앞섰다.
이후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2쿼터에는 오리온이 버논 맥클린과 저스틴 에드워즈를 모두 투입해 점수를 쉽게 뽑아내며 추격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3점포 2개를 터트린데 이어 강상재까지 6득점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태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오리온은 전자랜드 국내 선수들의 힘이 빠진 4쿼터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종료 3.8초전 88-8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자랜드 강상재가 파울로 얻은 2개의 자유투 중 1개를 성공시켰고, 오리온은 마지막 공격 때 점수를 뽑지 못해 패배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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