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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 압도' 신한은행 5연승, 극명하게 드러난 전력 차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1-18 20:33


18일 구리 KDB생명 위너스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는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르샨다 그레이. 사진 제공=WKBL.

전력 차가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69대55로 꺾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연승을 달렸다. 시즌 11승11패로, 4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2경기로 따돌렸다. KDB생명은 9연패와 함께, 시즌 4승18패를 기록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신한은행 외국인 선수들의 호흡이 좋았다. 르샨다 그레이는 19득점-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카일라 쏜튼도 15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단비는 11득점-5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1쿼터부터 슛감이 좋지 않았다. 슛이 계속해서 림을 벗어났다. 반면 신한은행은 착실히 득점했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김연주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김단비와 쏜튼이 맹공을 퍼부으며, 점수를 16-2까지 벌렸다. KDB생명은 코트 전체를 압박하는 수비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1쿼터를 19-9로 리드했다. 김단비가 6점, 쏜튼이 4점을 올렸다. 리바운드에서도 KDB생명을 압도했다. 2쿼터에도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레이가 연속 득점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은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31-21에선 쏜튼이 공격 리바운드를 3개 연속 따냈다. 끝내 자유투를 얻어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김단비가 2점을 보태며, 35-21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7개를 기록했다.

쏜튼과 그레이는 3쿼터에도 상대 골밑을 누볐다. KDB생명은 쉽게 골밑 공격을 허용했다. 두 선수가 연달아 득점하면서 점수차는 벌어졌다. KDB생명은 외곽슛을 시도하며, 활로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속공 상황에서 나온 그레이의 득점과 쏜튼의 3점을 묶어 50-26으로 멀리 도망갔다. 노현지와 블랙이 추격점을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양지영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점수는 59-41. 신한은행은 경기 끝까지 공격 기회를 잘 살렸다. 정확한 패스 플레이로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DB생명도 막판 자유투와 속공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그레이가 많은 득점을 하면서 68-54로 쐐기를 박았다. 끝까지 1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고, 신한은행이 끝내 5연승을 질주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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