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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 슈터 조성민이 1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원정경기 때 정확한 3점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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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기 전까지 결과를 속단해선 안된다. 중하위권 팀이 선두 싸움중인 강팀을 연달아 격파했다.
8위 창원 LG 세이커스는 2위 전주 KCC 이지스에 15점까지 뒤지다 역전극을 만들었다. 5위 울산 현대모비스도 3위 원주 DB를 격파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84대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9승(14패)째를 거두는 동시에 KCC와의 이번 시즌 맞대결 2연패 끝에 첫 승을 수확했다. 반면 KCC는 지난 15일 9위 오리온전에 이어 8위 LG전에도 지며 하위권 팀을 상대로 2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그나마 승차없이 공동 3위였던 DB도 이날 현대모비스에 패한 덕분에 KCC는 2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하지만 1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3쿼터까지는 KCC가 앞서나갔다. KCC는 이날 경기에 팀의 핵심 전력인 전태풍이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오리온전 이후 왼쪽 햄스트링 염좌 증세로 휴식을 취했다. 악재였지만, 그런대로 잘 극복하는 듯 했다. 1쿼터를 16-16으로 마친 KCC는 2쿼터에 안드레 에밋과 송창용의 3점포 등을 앞세우며 LG와의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전반은 42-30으로 KCC가 크게 앞섰다.
하지만 3쿼터가 되자 상황이 변했다. LG 제임스 켈리와 에릭 와이즈가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따내며 골밑을 책임졌고, 정창영과 김시래는 외곽에서 3점포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3쿼터가 끝날 때 점수차는 57-56. LG는 1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4쿼터에 드디어 역전극을 완성했다. 베테랑 3점슈터 조성민이 모처럼 4쿼터에 제 몫을 해냈다. 3쿼터까지 22분5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던 조성민은 4쿼터 중반부터 3점슛을 3개나 터트리며 총 11점을 넣었다. 여기에 김시래도 3점슛과 골밑 돌파로 힘을 보태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DB전에서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30득점을 쏟아 부은 양동근의 맹활약을 앞세워 89대82로 승리했다.
울산=박재호 기자,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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