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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투입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모비스는 11일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코트에서 뛰는 이종현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아쉽지만 그건 아니다. 유재학 감독이 조심스럽다.
유 감독은 10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일단 선수단에 합류시킨다. 양동근이 부상을 당했을 때와 비슷하다. 당장 경기에 투입시키지는 않고 1군과 같이 훈련하고, 선수단 분위기를 익히는 차원에서 데리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은 최근 부상이 호전돼 2군과 두 차례 훈련을 했다. 1군 선수들과는 아직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아마추어를 평정한 선수라고 해도 프로는 프로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
유 감독은 이종현 투입 효과에 대해 "수비에서는 확실히 플러스가 될 것이다. 버티는 수비와 블록슛은 외국인 선수보다 종현이가 잘한다"고 평가했다. 찰스 로드, 함지훈과 함께 이종현이 골밑에 서있는 생각을 하면 상대팀 입장에서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공격은 풀어내야 할 것이 많다. 유 감독은 "장신 세 사람이 함께 있으면 외곽 공격이 뻑뻑해질 수 있다. 로드, 함지훈이 외곽슛을 적극적으로 쏘거나 잘 빼주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동선이 겹칠 수 있다"고 말하며 "함지훈이 외곽에서 더 적극적으로 던져야 하고, 아니면 함지훈이 쉬는 시간에 종현이를 투입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효범 트레이드 영입도 이종현 데뷔와 함께 생길 외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카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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