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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016∼2017 여자 프로농구는 어김없이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독주로 진행되고 있다. 대형 센터 박지수가 속한 청주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의 아성을 위협할 팀으로 곱히기도 했지만 아직 박지수와의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으며 오히려 꼴찌로 떨어졌다.
2위 KEB하나은행과 6위 KB스타즈의 게임차는 불과 3게임. 연승과 연패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실제로 지금 2위인 KEB하나은행은 시즌 초반만 해도 개막 5연패에 빠지며 꼴찌에서 시작했었다. 곧이어 3연승으로 기운을 차린 KEB하나은행은 지난 12월 11일부터 22일까지 4연승을 달리며 2위자리를 꿰찼다. 최근 2연패에 빠졌지만 흐름이 좋다.
신한은행도 연승 연패가 잦다.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가 1승후 다시 4연패로 곤두박질. 이후 4연승을 달리며 다시 기운을 차리는 듯했지만 최근 4연패로 다시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선수 1명이 있냐 없냐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경기 내용이 달라지는 여자농구이기에 승패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우리은행을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전력 평준화가 된 것도 이들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는 이유다.
비록 우리은행이 막강한 전력으로 18승1패로 우승을 향해 달려가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일단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야 더 높은 곳으로 바라볼 수 있다. 아직은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 그래서 더 놓칠 수 없는 2016∼2017시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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