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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은행 한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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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키나 스트릭렌의 고감도 3점슛을 앞세운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우리은행은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혼자 3점슛 8개 포함, 33득점을 몰아친 주포 스트릭렌의 대활약을 앞세워 63대6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4승1패를 기록하게 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KB스타즈는 1승 4패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스트릭렌의 날이었다. 던지면 들어가는 날이었다. 1쿼터부터 연이은 3점슛으로 상대 기선을 제압한 스트릭렌.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KB스타즈도 나타샤 하워드의 골밑 득점으로 버텼지만 스트릭렌의 미친 슛감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2쿼터 중반까지 치열하던 경기는 스트릭렌이 잠시 쉬는 동안 들어온 사샤 굿렛의 골밑 특점 등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전반 스코어 39-30 우리은행의 리드.
KB스타즈가 3쿠터 승부수를 던졌다. 2-3 지역방어를 들고나왔다. 우리은행이 수비를 깨지 못하며 득점하지 못하는 동안 KB스타즈는 변연하의 3점포 등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 때도 우리은행을 구한 건 스트릭렌이었다. 스트릭엔이 골밑슛, 3점슛으로 연달아 지역방어를 격파했다.
KB스타즈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3쿼터 중반부터 하워드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49-52로 3쿼터를 마쳤다. 양팀 모두 4쿼터 최악의 공격력을 보였다. 계속해서 터지던 스트릭렌도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잠잠했다. 4쿼터 시작 직후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만을 성공시킨 것이 전부였다. 잘 들어가던 3점슛도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 7초를 남기고 변연하의 추격의 3점포가 터졌는데 이 때 스코어가 55-54 우리은행 리드였다. 약 7분여 동안 우리은행 3점, KB스타즈 5점을 넣은 것이다. KB스타즈는 기세를 몰아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다. 종료 52.6초를 남기고 하워드가 역전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만들어낸 것. 골밑슛에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57-55로 역전했다. 하지만 잠잠하던 스트릭렌이 결국 터졌다. 스트릭렌은 경기 종료 6.4초를 남기고 질풍같은 돌파로 동점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그 기세를 우리은행이 잘 이어갔다. 이은혜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고이키며 연장 첫 득점을 했고, 박혜진이 점수차를 벌리는 천금같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KB스타즈는 연장 5분 동안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60-63 상황서 변연하가 던진 3점슛이 림을 돌다가 나왔고, 경기 종료 10.3초 전 공격권을 얻어내 작전타임까지 사용했지만, 동점슛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전 수비를 잘해놓고 계속해서 상대에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춘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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