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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앞세운 모비스, 16점 차 뒤집기 성공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5-11-12 21:21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울산 모비스의 경기가 1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 졌다. 울산 모비스 양동근의 돌파를 서울 삼성 이시준이 파울로 저지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10.18/

3-19. 울산 모비스가 16점차 열세를 딛고 인천 전자랜드를 5연패 수렁으로 몰아 넣었다.

모비스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동근, 4점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배달한 함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66대59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2연승과 함께 13승6패가 됐다. 5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7승13패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전자랜드가 다잡았다.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의 훅슛을 시작으로 박성진이 3점슛을 성공했다. 또 힐이 상대 골밑을 공략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정효근이 스틸에 이은 돌파로 11-0까지 달아났다.

모비스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비가 흔들리며 야투 성공률도 뚝 떨어졌다. 그러다 1쿼터 5분이 지나서야 양동근이 3점슛으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그래도 23-8, 전자랜드의 압도적인 우위. 이변이 써지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모비스가 반격에 나섰다. 커스 버트 빅터와 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천대현의 돌파, 양동근의 중거리슛도 이어졌다. 23-29. 1쿼터 맹렬한 기세를 뿜은 전자랜드는 2쿼터에 단 6점에 그쳤다. 실책을 6개나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모비스는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냈다. 3쿼터 3분10초를 남기고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38-36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쿼터에서도 양동근, 전준범, 빅터, 함지훈이 고르게 활약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쿼터 말을 듣지 않던 조직력이 완벽히 살아난 결과다.

잠실학생체육관에는 1위 고양 오리온가 서울 SK를 99대90으로 꺾었다. 17승3패. 6연패에 빠진 SK는 6승12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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