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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헤인즈-이승현 더블더블 시즌 10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10-11 16:16


오리온이 11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애런 헤인즈, 이승현, 문태종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오리온이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동부를 80대74로 제압했다. 지난달 29일 모비스전 이후 5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11경기에서 10승1패를 마크, 역대 정규리그 최소 경기 10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시즌을 10승1패로 출발한 팀은 2003~2004시즌 TG삼보, 2011~2012시즌 동부에 이어 오리온이 세 번째다.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헤인즈(23득점, 11리바운드)와 이승현(14득점, 10리바운드)은 골밑과 외곽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승현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허일영과 문태종도 각각 12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동부는 지난 9일 삼성전에 이어 연패를 당하며 4승7패를 기록, 하위권으로 더욱 처졌다. 동부는 로드 벤슨(21득점, 13리바운드), 윤호영(14득점, 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으나, 높이의 한계와 잦은 실책(턴오버 14개)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동부는 초반 윤호영과 김종범의 외곽슛으로 14-7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오리온은 1쿼터서만 10점, 4리바운드를 올린 이승현의 활약에 힘입어 24-26으로 2점차로 추격하며 2쿼터를 맞았다.

오리온은 2쿼터서 타이트한 개인방어로 동부의 공격을 10점으로 묶으며 42-36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서는 헤인즈의 맹활약이 빛났다. 헤인즈는 3쿼터에서만 15점을 쏟아부으며 골밑을 장악했다. 오리온은 헤인즈, 이승현, 허일영 등 빅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골밑 찬스를 잡았다. 3쿼터서 오리온은 66-56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동부가 4쿼터 중반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오리온은 경기 종료 3분56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미들슛, 이현민의 자유투 2개로 76-67로 다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종료 2분53초 전에는 가로채기에 이은 문태종의 속공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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