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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승리로 모비스 정규리그 우승, 2위싸움은 계속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3-01 16:53


시즌 내내 안갯속에 가려있던 정규시즌 우승팀이 모비스 피버스로 결정됐다.

SK 나이츠가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동부 프로미와의 원정경기서 75대69로 승리했다. 이로써 37승15패를 기록중인 모비스의 우승이 확정. 동부가 이날 패해 35승16패가 돼 모비스는 공동 2위인 동부와 SK에 2게임차로 앞서게 됐는데 남은 2경기서 모비스가 모두 패하고 SK, 동부가 모두 이기더라도 맞대결서 모비스가 두팀에게 모두 앞서있기 때문에 우승하게 된다.

모비스는 이로써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5시즌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시즌 동안엔 2위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은 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엔 통합우승과 함께 챔피언 결정전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모비스는 또 1997, 2005-2006, 2006-2007, 2008-2009, 2009-2010시즌에 이어 6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역대 2위는 동부로 4회다.

SK도 이날 승리로 동부와 공동 2위가 돼 남은 2경기에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가 가려지게 됐다. 공교롭게도 남은 2경기의 날짜가 같다. 3일 SK는 KCC, 동부는 KT와 맞붙고, 5일 SK는 오리온스, 동부는 삼성과 만난다.

동부가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다. 만약 둘의 성적이 같다면 동부가 2위가 되기 때문이다. 맞대결 성적이 3승3패로 동률이지만 맞대결에서 득실차에서 동부가 +37점으로 앞서기 때문이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4강 플레이오플 확정하면서 1위를 압박하는 세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지만 모두 놓치고 말았다. SK는 이날 김민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동부가 쫓아올 때마다 3점슛을 쏘면서 리드를 지켰다. 이날 4쿼터에만 14점을 득점하며 '4쿼터의 사나이'가 됐다. 3점슛 3개 등 총 21점에 4리바운드를 기록. 애런 헤인즈가 19분을 뛰며 18득점을 했고, 박상오도 3쿼터 초반 부상으로 나가기 전까지 11득점의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동부는 아무래도 발목부상으로 빠진 박지현의 공백이 아쉬웠다. 김영만 감독은 김현중 두경민 안재욱 박병우 등 가드진을 돌려 기용하면서 SK 주희정 김선형 등 가드진을 상대했고 이들이 7개의 3점슛을 쏘면서 활약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이로써 1위-4위-5위, 2위-3위-6위의 플레이오프 조가 결정됐다. 모비스가 4강에서 기다리는 1위조엔 LG와 오리온스가 6강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되고 동부와 SK의 2위 싸움에서 진 팀은 6위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를 하게 된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다 같은 편인데.' SK 심스 주희정 박승리가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원정경기서 리바운드 볼을 잡으려하고 있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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