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내내 안갯속에 가려있던 정규시즌 우승팀이 모비스 피버스로 결정됐다.
모비스는 또 1997, 2005-2006, 2006-2007, 2008-2009, 2009-2010시즌에 이어 6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역대 2위는 동부로 4회다.
SK도 이날 승리로 동부와 공동 2위가 돼 남은 2경기에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가 가려지게 됐다. 공교롭게도 남은 2경기의 날짜가 같다. 3일 SK는 KCC, 동부는 KT와 맞붙고, 5일 SK는 오리온스, 동부는 삼성과 만난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4강 플레이오플 확정하면서 1위를 압박하는 세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지만 모두 놓치고 말았다. SK는 이날 김민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동부가 쫓아올 때마다 3점슛을 쏘면서 리드를 지켰다. 이날 4쿼터에만 14점을 득점하며 '4쿼터의 사나이'가 됐다. 3점슛 3개 등 총 21점에 4리바운드를 기록. 애런 헤인즈가 19분을 뛰며 18득점을 했고, 박상오도 3쿼터 초반 부상으로 나가기 전까지 11득점의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동부는 아무래도 발목부상으로 빠진 박지현의 공백이 아쉬웠다. 김영만 감독은 김현중 두경민 안재욱 박병우 등 가드진을 돌려 기용하면서 SK 주희정 김선형 등 가드진을 상대했고 이들이 7개의 3점슛을 쏘면서 활약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이로써 1위-4위-5위, 2위-3위-6위의 플레이오프 조가 결정됐다. 모비스가 4강에서 기다리는 1위조엔 LG와 오리온스가 6강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되고 동부와 SK의 2위 싸움에서 진 팀은 6위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를 하게 된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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