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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내 마지막 결정타 슛, 안나왔어야"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1-22 21:22


2014-2015 프로농구 서울SK와 울산모비스의 경기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모비스 양동근이 SK 박승리의 수비사이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1.22/

"내가 실수를 안했으면, 그런 클러치 슛이 안나오지 않았겠나."

역시 양동근은 겸손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전에서 80대75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63-48로 크게 앞서며 쉽게 이기는 듯 했지만 4쿼터 상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다행히,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양동근의 24초 공격시간 버저비터 미들슛이 터지며 승리했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허슬 플레이로 공격권을 살려냈고, 양동근이 깨끗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SK 상승세에 찬물을 뿌렸다. 경기 휴 유재학 감독이 "양동근 슛이 오늘의 승인"이라고 칭찬했을 정도로 결정타.

하지만 양동근의 시각을 달랐다. 양동근은 경기 후 "나도 그렇고 동료들도 그렇고 그 전 실수를 안했으면 그런 클러치 슛 상황이 나왔겠느냐"라고 하며 "점수차가 크면 선수들이 자기도 모르게 방심을 하게 된다. 크게 이기고 있을 때 집중해야 한다. 내 슛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양동근은 이날 경기 박형철 등 상대 앞선 선수들이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친 것에 대해 "너무 힘들었다. 상대가 내 약점 공략을 잘한 것이다. 하지만 동료들이 잘 도와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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