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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의 올시즌 가장 달라진 부분은 높이다.
SK는 1쿼터서 김종규 수비를 김민수에게 매치시켰다. 그러나 김종규는 쿼터 초반 메시의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자 쏜살같이 달려들어 팁인을 성공, 높이의 위력을 과시했다. 1쿼터 5분26초에는 일대일 돌파를 통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SK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김종규는 1쿼터 5분55초 파울 3개째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2쿼터서는 아예 뛰지도 못했다. 경기 후반에 대비한 김 진 감독의 포석이었다.
1쿼터를 17-22로 뒤진 채 마친 LG는 김종규 없는 2쿼터서 거침없는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종규가 아닌 제퍼슨이 골밑을 장악했다. 제퍼슨은 2쿼터서만 6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김영환과 유병훈의 3점포도 터졌다. 수비에서도 SK의 공격을 2쿼터 7분30초까지 무득점으로 막았다. SK는 턴오버가 잦았다. LG가 전반을 33-28로 리드했다.
선두권 싸움이 뜨겁다. LG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내외곽에 걸친 다양한 공격으로 88대75로 승리하며, SK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모비스와는 2경기차. 특히 LG는 SK에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천적으로 떠올랐다. SK로서는 김종규 수비가 문제가 아니었다. 제퍼슨( 33득점, 15리바운드)과 문태종(13득점-4리바운드)을 막지 못했다.
잠실학생=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