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추일승 감독 "전태풍-김동욱이 잘 정리해준 경기"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3-12-08 18:30



"전태풍, 김동욱이 잘 정리해줬다. 감독은 한 게 없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큰 고비를 넘겼다. 오리온스는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84대74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주포 김동욱의 욕설 논란 후 열린 첫 경기였기 때문에 흐름상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 다행히 대어 모비스를 낚으며 큰 고개를 하나 넘게 됐다.

경기 후 추 감독은 "홍역을 치른 후 첫 경기였는데 그나마 승리로 만회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며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게 주효했다. 김승원이 궂은 일을 잘해줬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열심히 했고 이기적인 플레이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추 감독은 이날 각각 30득점, 15득점을 책임진 전태풍과 김동욱에 대해 "전태풍은 플레이에 군더더기가 없었다. 수비도 놓치지 않았다. 허점이 없는 수준 높은 플레이였다. 김동욱은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홈팬들 앞에서 승리한게 사과이고 보답한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추 감독은 3쿼터 중반 10여점 차로 앞서던 경기를 역전당하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전태풍, 김동욱이 잘 정리를 해줬다. 감독은 별로 한 게 없다"며 웃어 넘겼다.

추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를 롤모델로 삼아 3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