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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번 2013~2014시즌 개막 이후 7연승.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시즌 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우승 후보 빅3(우리은행 신한은행 KDB생명) 중 우리은행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전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지금의 연승과 순위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우리은행이 주전급 선수의 부상 변수만 극복한다면 독주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공수 밸런스도 우리은행을 능가하는 팀이 없는 상황이다. 평균 득점과 실점에서 모두 1위다. 경기당 평균 72점을 넣었고, 실점은 경기당 62.6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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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은행은 무적함대일까.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 가장 고전했던 경기는 지난달 28일 삼성생명전이다. 계속 끌려가다 63대62,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도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친 삼성생명을 상대로 고전했다. 외국인 선수 퀸과 굿렛이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탐슨(KDB생명, 지난 시즌 우리은행) 만큼 폭발력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심적 압박감이 큰 비중 있는 경기에선 임영희 박혜진 등에게 더 많은 부담이 돌아갈 것이다. 또 우리은행은 체력적으로 움직임이 많은 농구를 한다. 따라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때 부상의 위험이 높다. 적절한 체력안배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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