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돌풍의 주역 인디애나의 주전센터 로이 히버트가 약 85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기분이 좋아 던진 농담성 발언 한 마디가 큰 문제가 됐다.
문제는 6차전에서 혼자 24득점 11라비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한 히버트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수를 했다는 것. 히버트는 4쿼터 상대 르브론 제임스로부터 공격자 반칙을 이끌어낸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하며 "쉬운 덩크슛을 내줬다가는 경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료 폴 조지에 대한 도움 수비를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3차전에서 조지에 도움수비에서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오늘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히버트는 이 설명 후 농담으로 '동성애는 아니었다'라는 의미의 "No homo"라고 말했다. 지나친 농담이었다.
NBA 사무국은 곧바로 공식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히버트에 벌금을 내렸고, 히버트는 곧바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