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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SK 드롭존 수비는 10초면 깰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드롭존 수비는 가운데로 패스가 들어갔다가 외곽으로 나오면 깨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문경은 SK 감독은 "12초는 걸릴 것이다. 공이 외곽에서 돌게 하면 깨지지 않을 것이다"고 받았다. 또 그는 "연세대 시절 유 감독님이 코치였는데 연습게임 때 선수로 들어와 지역방어를 잘 깨트렸다"고 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68.8%(16회 중 11회)다. 2차전은 14일 오후 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1쿼터, SK가 20-12로 앞섰다. SK의 수비를 모비스가 깨트리지 못했다. 모비스의 패스가 외곽에서만 돌았다. SK는 모비스 패스가 골밑으로 들어오는 걸 철저하게 차단했다. 3-2 드롭존을 좀더 빡빡하게 썼다. SK는 모비스 골밑을 잘 파고들었다. 1쿼터에만 최부경이 6득점, 김민수가 5득점, 헤인즈가 4득점으로 고르게 꽂아 넣었다. 반면 모비스는 박종천이 3점슛 2개를 포함 8득점으로 도드라졌지만 문태영 함지훈 등이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3쿼터 초반, SK가 위기를 맞았다. 모비스 문태영(10득점)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순식간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SK는 심스를 투입, 격차를 벌였다. 베테랑 주희정이 중요한 순간 3점슛 한방을 꽂았다. SK가 3쿼터를 58-52로 6점 앞선 채 마쳤다.
모비스는 4궈터 중반 양동근의 3점슛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72-71로 처음 역전했다. 양동근의 3점슛이 림에 정확하게 꽂혔다. 이때 분위기가 넘어갔다.
잠실학생=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