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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센슬리 폭발 앞세워 6강 다시 추격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2-22 20:42


지난 11일 오리온스전에서 이중수비를 펼치고 있는 동부 이승준과 센슬리. 이들은 22일 LG전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2.11/



지난 시즌과 달리 올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원주 동부는 줄곧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좀처럼 6강에 진입하지 못해 안절부절하는 처지다. 한동안 최강의 면모를 자랑했던 과거가 그리울 정도로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 느낌이다.

그런 동부에게도 올시즌 마지막 자존심이 있다. KCC와 KT 앞에서 만큼은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부는 5라운드까지 KCC, KT와의 맞대결에서 4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다른팀과의 상대전적에서는 열세인데 유독 이들 두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이다.

동부는 KCC와 KT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희생양 리스트에 LG까지 포함시켰다.

동부가 22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경기서 88대73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5번째로 열린 LG전에서 승리한 동부는 2연패 뒤 3연승을 하며 상대전적을 3승2패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였다. 센슬리는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으며 전반까지 34-38의 열세를 뒤집는데 앞장섰다. 이 가운데 3점슛 성공률 100%(3개)의 솜씨까지 선보였다.


승기를 잡은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일찌감치 벤치로 돌아온 센슬리는 39득점, 6리바운드로 올시즌 최고의 성적표를 내밀었다.

여기에 이승준은 1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부상으로 빠진 김주성의 빈자리를 든든하게 메웠다.

이날 승리로 18승27패를 기록한 동부는 공동 6위(삼성, KT)를 반 게임차로 추격했고, LG는 동부에 반 게임 뒤진 9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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