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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아니면 또 언제 이겨보려나 싶었어요."
임재현은 2쿼터에서만 1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4-34동점이던 2쿼터 종료 1분 14초전 가로채기 이후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종료 3초전 회심의 3점포를 쏘아올리며 2쿼터를 39-34로 역전시키고 마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쿼터에서 2점슛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이 모두 100%일 만큼 뛰어난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국 KCC는 2쿼터 역전의 기세를 이어가며 후반전에서도 줄곧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최종스코어는 72대58, KCC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6승(28패)째를 기록하는 동시에 원정 11연패의 팀 자체 최다 연패 기록을 끊었다.
한편, 이날 삼성 김승현은 이날 4쿼터 6분15초 경 테크니컬 파울 이후 심판에게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몸을 밀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베테랑 선수라면 경기 중에 스스로 이성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경기운영의 영리함이 전혀 안보였다"며 파울과 퇴장의 손실을 아쉬워했다.
잠실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